[사진=금태섭(왼쪽),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사진=금태섭(왼쪽),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손혜원 의원(무소속)의 목포 부동산 의혹에 대해 “문화재 지정을 위해 국회에서 발언하는 가운데 부동산을 구입했으니 이익충돌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자기 이해관계가 있는데 정책을 추진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금 의원은 2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 “공직자 윤리라 생각하는 이해충돌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금 의원은 이어 “최근 보도에서 나전칠기 작품의 경우 판권이 문제가 되니 손 의원 쪽에서는 '기획이나 디자인을 내가 해서 내 작품인 면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며 “그러면 사실 이익 충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익충돌 문제가 구체적인 사례로 논의된 적이 없는데 탈당해서 하나하나 따지겠다고 하니 이 기회에 발전적 논의가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 전까지 같은 당에 계셨던 분이 사실 확인이 필요한 예민한 부분을 발언하시면서 왜 제게 확인하지 않으셨냐”면서 “가짜뉴스를 보시고 그대로 인용하신 것 같은데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손 의원은 우선 “'판권' 문제된 적 없다”며 “이 작품은 제 작품이 아니고 제 소유의 작품이다. 어떻게든 장인들의 역량을 키우고 기회를 드리고자 제가 모든 것을 제공했지만 작품에는 그분들의 이름을 붙이도록 했다. 항상 나전과 옻칠작가 두 분의 이름을 붙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것을 국립박물관에 구입하란 발언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 대목은 제가 도저히 참기 어려운 대목이다. 금태섭 의원님, 비록 우리가 친하게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저를 도대체 어떤 사람으로 보셨나? 제가 정말 이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시냐”며 “잘 모르는 일이라고 방송 나가서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말까지 기다리겠다. 자초지종 다시 알아보시고 제게 정중하게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