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31일 오후 대우조선 민영화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55.7%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앞서 산은에 대우조선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협의가 진행됐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긴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조선업계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빅2 체제로 재편된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금액을 2조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설이 제기된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5%이상 급등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는 31일 현대중공업에 대우조선해양 인수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