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할일 많지만, 김정은과 관계 좋다”…이달말 시진핑과 연쇄 회담 시사

[사진=미국 국무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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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에서 개최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한국시간) 2019년도 국정연설에서 “2월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상회담이 개최될 도시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과의 관계는 좋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 정책의 일환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의 포로들은 송환되고 있고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는 없었다”면서 “만약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치적을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 전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혀 미북, 미중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가질 것을 시사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북·미,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 폐기와 대북제재 완화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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