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지난 4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 설 연휴기간 근무 중 돌연 사망한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님의 순직을 추모한다"면서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으며,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면서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과 가족보다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면서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 미안하고 고맙다.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다. 부디 영면하시라"고 덧붙였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또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도 윤 센터장의 사망에 대해 "어깻죽지가 떨어져 나간 것 같다"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이 센터장는 자신의 저서 '골든아워'에도 윤 센터장과 관련된 챕터를 할애할 만큼 각별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윤 센터장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같이 국내 응료체계확립에 큰 기여한 인물이다.

한편, 고인이 된 윤 센터장은 설 연휴기간이던 지난 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2층 중앙읍급의료센터장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윤 센터장의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추정되며,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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