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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은 '사회적 책임' 외치는데...소비자 등치는 SK주유소
회장은 '사회적 책임' 외치는데...소비자 등치는 SK주유소
  • 김동호 기자
  • 승인 2019.02.0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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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재 SK주유소 5곳중 2곳은 유류세·국제유가 하락 가격반영 안해
전국적으로도 4개 브랜드 주유소 가운데 반영률 가장 낮아
[사진=SK에너지 페이스북]
[사진=SK에너지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 가치(사회적 밸류)'를 최우선한 경영이 계열기업의 일선 사업장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룹 총수의 사회적 책임(CSR)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업장은 작은 이익에 급급해 하는 모양새다. 

SK그룹의 계열의 SK에너지가 운영하는 서울 소재 주유소 중 5곳 중 2곳은 지난해 11월 6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 이후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사단법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하 감시단)이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에너지는  4개 브랜드 정유사(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S-oil)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123원(이하 리터당 가격),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이 내려갔고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가격 인하 요인은 더 커진 상태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5주 602.91원에서 지난 1월 5주에 423.76원으로 179.15원 떨어졌다. 이를 유류세 인하분(123원)과 합하면 최소 302원 인하해야 한다. 또한 경유 국제 가격도 1월 5주 현재 505.56원으로 유류세 인하 676.28원보다 170.72원 하락해 258원 이상의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SK주유소(서울 기준)는 휘발유 58.88%, 경유 29.44%만 국제유가 하락을 반영해 인하했다. 이는 정유사 브랜드 주유소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8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SK주유소는 전국 단위로도 전체의 88.9%만이 휘발유 가격을 302원 이상을 인하 해, 브랜드 정유 4사 중 유일하게 90%를 밑돌았다. 현대오일뱅크는 94.61%, 에쓰오일은 93.64%, GS칼텍스는 92.96%였다.

경유(전국기준)도 S-oil(44.61%), 현대오일뱅크(44.36%), SK주유소(44.12%), GS칼텍스(43.58%)로 세 번째에 머물렀다.

단, 업계에서는 SK주유소의 기름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에 대해 회사측의 고가 정책과 직영점 비율이 낮아 자영 주유소들의 비싼 임대료가 주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1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100번의 행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그룹]
지난달 1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100번의 행복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이 같은 SK에너지의 태도는 그룹 총수인 최 회장의 외침과 정반대 행보다.

최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올해부터 계열사 평가 지표에서 소셜밸류(사회적 가치)를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에서도 “첨단산업뿐 아니라 사회적 경제에서도 혁신성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 동안 기업이 '이익 일부분을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수준을 넘어서, SK그룹의 사회공헌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또한 '이익 추구'가 최우선 과제였던 우리나라 기업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SK에너지의 ‘기름값’과 같은 작은 예를 볼 때 기업 총수의 의지와 회사의 운영방안이 따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회장의 의지가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총수의 ‘말’은 단순히 말이 아닌 기업의 운영 원칙이 되어야 하지만 계열사들이 이런 의지를 외면하고 실적만을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수가 외친 ‘SK의 사회적 가치 확대’는 공염불에 그친 셈이다.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SK는 물론 국내 모든 기업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하는 분위기다. 이는 기업과 국가, 사회가 함께 성장해야만 건강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류세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 등을 반영해 평균 302원(휘발유) 이상 가격을 인하한 주유소는 전국 1만1270개 주유소 중 1만438개(92.62%)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농협 알뜰주유소가 98.11%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이 기간 동안 가격을 가장 많이 인하한 주유소는 대구 남구 삼구주유소(GS칼텍스)로 휘발유 842원, 경유 743원은 인하했다. 서울지역에서는 송파구 선우상사 삼전주유소(SK에너지)가 휘발유 711원, 경유 629원을 낮춰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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