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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바로보기] '신북풍(新北風)' 자유한국당의 과대망상
[똑 바로보기] '신북풍(新北風)' 자유한국당의 과대망상
  • 강영민 기자
  • 승인 2019.02.08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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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지난 7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27일과 28일로 예정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을 두고 ‘신북풍(新北風)’까지 거론하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의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27일로 예정돼 있어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컨벤션 효과’가 사라질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두고) 여러 해석이 있는데 의심이길 바란다”면서 “지난 지방선거 때 신북풍으로 재미를 본 정부여당이 혹여라도 내년 총선에서 신북풍을 계획한다면 그러지 말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의원총회에서도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북 정상회담을 바로 전날 잡더니 이번에는 또 전당대회와 겹치는 아주 고약한 일이 있게 되었다”고도 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27일~28일 베트남에서 미북회담이 개최 되는 것은 지난 지방 선거 하루 전에 싱가포르에서 미북 회담이 개최 되는 것과 똑같은 모습”이라며 “그날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효과를 감살 하려는 북측이 문재인 정권을 생각해서 한 술책에 불과 하다는 것을 이번에는 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진태 의원도 “미북회담이 2.27~28 열린다고 한다. 하필 한국당 전당대회일”이라면서 “작년 지방선거 전날 1차회담이 열리더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김정은-문재인정권이 그렇게 요청했을 거고, 미국에선 한국에 야당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며 “이래서 이번에 제대로 된 우파정당을 만들자는 것이다. 전당대회는 1주일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당은 지난 해 6·13 지방선거 당시도 전날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들의 주장은 그 타당성이 떨어져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놓고 한국 야당의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정상회담 날짜를 정했다면 우리의 힘이 미국 대통령의 일정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자국의 이권이 걸린 것도 아니고, 또 한 나라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도 아닌 일개 야당의 당대표를 뽑는 선거에 정상회담 일정을 맞추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만약 한국당이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자신들을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한 것이며, 박지원 의원의 말대로 ‘과대망상’이라 할 수 있다.

한국당의 이런 주장은 최근 남북, 북미간의 대화 과정에서 계속되어 왔다. 나 원내대표는 “북미정상회담이 잘 진행되면 주한미군 철수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평화협정으로 평화가 지켜진 예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하는 등 북미 대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앞서도 북미대화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는 사실로 볼 때 ‘신북풍’은 정부 여당이 아닌 한국당이 만들어 내고 있는 듯 하다.

특히 '북풍'은 과거 자유한국당(전신 포함)이 집권시절 주로 사용했던 수단이었다.

한편, 한국당의 이 같은 주장에 여야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최대의 개그”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아무리 과대망상증이 걸렸다 하더라도 어떻게 자기들 전당 대회를 의식해서 정상 회담을, 그것도 북미 정상 회담을 잡느냐. 이것 과대망상증 아닌가? 개그다. 진짜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전당대회 일정과 북미회담 날짜가 겹치는 것을 두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신북풍’, ‘한국당 전당대회 효과 감쇄 술책’, ‘문재인·김정은 정권의 공동요청’ 등 상상을 초월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이라고 했다.

이어 “북미 2차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안착을 위해 북미 양측이 오랜 줄다리기 협상 끝에 결정된 것을 온 세계가 안다”며 “한국당 주장대로라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북풍의 기획자”라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정치권 일각에서 북미회담 개최에 대해 '신북풍'이라는 시대착오적 용어까지 사용하며 비판하는데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역사적 전환기에 냉전시대 수구보수적 대북관으로 국민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국민들의 심판을 반드시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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