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대 진전…남북관계 발전 결정적 기회”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과 28일로 예정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남북은 전쟁 없는 평화 시대를 넘어 평화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평화경제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회담에서)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분단 이후 처음 맞이한 이 기회를 살리는 것이 전쟁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경제가 되는 우리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해부터 시작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대 진전이다. 우리에게는 평화·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를 더욱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차 북미정상회담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계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남긴 역사적 위업이었으며, 이번 2차 회담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 회담이 한반도를 적대·분쟁의 냉전 지대에서 평화·번영의 터전으로 바꿔놓는 역사적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과연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적대와 분쟁의 시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듯한 세력도 적지 않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그러나 남북미 정상들이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역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례 없는 과감한 외교적 노력으로 70년의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미국과 북한 두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거론했다.

이어 “정부는 그 과정에서 남북 간 대화·소통의 채널을 항상 열어두면서 한미 간 공조를 긴밀하게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면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당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같은 뜻이라고 믿는다. 지금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계사적 대전환에서 우리가 가장 중요한 당사자임을 생각하면서 국민께서,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크게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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