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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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2조192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실적보다 33.5%(5071억원)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 2조1222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회사측은 2006년 당기순이익(2조290억원)이 지난해보다 많지만 당시에는 출자전환 주식 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포함돼 있었다며 이를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가 가장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7439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이자이익은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 성장과 핵심 저비용성 예금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8.2% 늘어난 5조6510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1조464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감소했으나 핵심 영역인 수수료이익 부문이 4.8% 성장했다.

글로벌 부문 순익도 전년보다 19.7% 늘어난 2000억원을 거둬들였다.

개별 기준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8821억원으로 전년보다 34.5% 증가했다. 우리카드 당기순이익은 1265억원으로 25.0% 늘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효율적 비용관리를 위해 지난해 4분기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지만 자산관리, 글로벌 부문, 기업투자금융(CIB) 등으로의 수익원 확대 전략과 철저한 자산 건전성 관리 노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금융지주 출범에 따라 비은행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해 2~3년 내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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