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영주시장 포함 업무상 배임혐의 고발"

왼쪽부터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장욱현 영주시장. [사진=녹색당]
왼쪽부터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장욱현 영주시장. [사진=녹색당]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녹색당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의 2016년 미국 출장 당시 스트립바 방문 논란과 관련해 당시 ‘귀국보고서’를 공개하고 “제보자 대니얼 조씨의 진술 신빙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또 이와 관련 “최 의원과 장욱현 영주시장을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교일 의원의 귀국보고서는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btis.mpm.go.kr)’을 통해 찾은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는 2016년 9월 24부터 26일까지 출장명단에 최교일 의원과 장욱현 영주시장을 포함한 영주시 공무원 4명,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과 의회사무국 공무원, 그리고 최 의원의 보좌관이 포함돼 있다.

녹색당은 “스트립바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9월 24일 첫날 일정을 보면, 오후 5시에 찰스 랭글 미국 하원의원으로부터 영주시가 특별표창장을 수여받은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현장 사진을 보면, 찰스 랭글 미국 하원의원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원의원과의 면담 일정이 취소되었다는 제보자의 진술과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5시 이후에는 일정이 없었다. 그 이후에 최교일 의원, 장욱현 영주시장,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 등은 문제가 된 클럽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둘째날인 9월 25일에는 저녁 8시 뉴욕카네기홀 공연관람 외에는 아무런 일정이 없었다”면서 “결국, 귀국보고서를 통해 확인되는 것은 두 가지”라고 말했다.

그 첫 번째는 “제보자 대니얼 조씨가 밝힌 일정과 첫날 일정이 일치하므로 제보자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최교일 의원, 영주시장, 영주시의회 의장, 영주시 공무원 등은 국민세금으로 간 해외출장에서 가지 말았어야 할 곳에 간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교일 의원과 그 보좌관에게 영주시 예산을 지원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출장에서 최교일 의원은 아무런 역할이 없었다. 9월 24일 오후 2시에 뉴욕한인회와 MOU를 체결한 것도 영주시다. 최교일 의원이 낄 아무런 이유가 없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녹색당은 이와 관련 “그렇다면 영주시 예산으로 최교일 의원과 그 보좌관에 대해 해외출장비를 지원한 것은 영주시장의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행위”라면서 “공연관람 외에는 아무런 역할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비행기 비즈니스석까지 끊어주면서 최교일 의원에게 600여만원을 지급하고, 보좌관 여비 200만원까지 지급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욱현 영주시장이 자신에 대한 공천권을 쥐고 있는 최교일 의원에게 이런 선심성 해외여행경비를 지원한 것은 뇌물공여·수수에도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녹색당은 최교일 의원, 장욱현 영주시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다음주 중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