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 왜 5·18 유공자인지는 전두환한테 가 따져라”

[사진=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진태 의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주장에 대해 “정략은 졸렬하고, 의도는 교활하고, 논리는 황당하고, 결과는 사악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은 ‘5.18 북한군 주도설’이 집중공격을 받자 얼버무리는 동시에 논점을 틀면서 제명·사퇴 요구에 맞불을 놓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광주광역시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광주민주화유공자 관련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광주 5·18 기념공원의 한 벽면에 4000명 명단이 적혀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면서 “유공자 현황이 꼭꼭 숨겨져 있다고 공격하는 것은 팩트부터 틀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그는 ‘이해찬 당대표가 광주에 없었는데도 5.18 유공자가 되었다’는 발언을 가짜 유공자가 널려있다는 증거인양 써먹는다”면서 “악의적이다. 이 대표가 유공자가 된 것은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다. 동법은 유공자를 ‘5월 18일을 전후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해찬 대표를 5.18 유공자로 ‘만들어 준’ 주체는 학생운동가 등을 고문해서 5·18의 배후조종자로 만들고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을 조작한 계엄사 합수부”라면서 “광주와 무관한 운동가를 광주와 관련이 있다고 조작을 했으니 결과적으로 광주와 관련을 맺게 되었다. 김 의원은 80년 쿠데타세력, 특히 그 우두머리였던 전두환한테 따져라”고 꼬집었다.

다만 “세상일이 완벽할 순 없다. 5.18 유공자명단도 부분적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렇다고 그게 정당성을 부인하거나 부정근거가 될 수는 없다. 김 의원이 개인정보 보호 침해라는 실정법 위반과 블랙리스트로의 오용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명단공개를 요구한다면, 그리고 떳떳하고 ‘책임있는’ 우파정치인이라면 세금으로 호의호식했던 공안 세력들의 비밀 명단에 대한 의문부터 답해야 공정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떳떳하고 공헌을 했으면 공개하고, 공개하지 않으면 떳떳하지 않은 것이라는 그의 괴상한 이분법이 먼저 적용되어야 할, 먼저 공개가 되어야 할 '진짜 유공자명단’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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