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쌓은 기술·노하우로 미래세대 교육에 중점 투자
사회적가치 생각않는 기업 고객·세상과 소통할 수 없다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삼성 사회공헌영상제' 개최

지난달 24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2019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무사히 마친 중학생, 대학생들이 수료식을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달 24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2019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무사히 마친 중학생, 대학생들이 수료식을 마치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삼성전자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로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을 선포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사회공헌 비전은 '함께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다. 이를 위해 삼성은 각자가 가진 고유한 잠재 역량을 최대한 발휘되도록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 투자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공동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은 이날 사내 방송과 임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 메시지 등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청소년 교육(Education for Future Generations)'을 새로운 사회공헌 테마로 제시하고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주자인 청소년들이 미래 인재의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의 기존 교육프로그램 등을 확대·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주도로 만들어진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는 사실상 전 삼성 계열사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부회장은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50년간 성공의 원동력이 된 5대 핵심가치 중 '인재제일'과 '상생추구'의 핵심가치를 근간으로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를 재정립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사장은 "우리가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실천해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어떤 사회공헌 활동도 진정성이 없으면 껍데기에 불과하다"면서 "임직원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변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사장은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고객이나 세상과도 소통할 수 없다"면서 "'성과'와 '나눔'이라는 두 가치가 균형을 이뤄 존경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는 길에 임직원들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회공헌에 대한 임직원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취지로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삼성 사회공헌 영상제(Samsung Citizenship Film Festival)'를 개최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이 생각하는 사회공헌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구체적인 실천 방법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일반 시민까지도 경계 없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 계획"이라면서 "전문기관과의 파트너십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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