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간호사·영양사·여행안내원 등 139개 신규 포함...올해 지원액 273억원으로 늘려

지난해 12월 1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50+ 보람일자리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50플러스포털]
지난해 12월 1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50+ 보람일자리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50플러스포털]

[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올해부터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사업의 지원 규모 및 대상 직무가 크게 늘어난다.

고용노동부는 신중년 적합직무를 기업체 인사담당자 등의 의견과 전문가의 노동시장 분석결과 등을 바탕으로 213개 직무로 늘렸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국고용직업분류의 74개 직무(세분류 4자리 기준)로 정했었다.

이에 따라 인사·노무전문가, 총무사무원, 인문·사회·자연과학 연구원, 간호사, 영양사, 조리사, 여행 안내원, 문리·기술·예능 강사, 금속 공작기계 조작원, 운송장비 조립원 및 정비원 등이 신중년 적합직무로 추가됐으며, 일부 신직업(연구실안전전문가, 빌딩정보모델링(BIM)전문가 등)도 포함됐다.

지원 예산도 지난해 86억원에서 273억원으로 늘려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신중년이 경력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직업에 보다 빨리 재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부는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사업을 통해 신중년의 경력 및 전문성을 활용해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하는데 적합한 직무를 찾아내고 지원해 좋은 일자리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용부는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58~63년생)의 대량 퇴직이 이뤄지고, 그동안 지속해서 증가하던 신중년의 고용률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락하는 등 어려워진 고용상황을 반영해 올해 사업을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중년 적합직무는 신중년이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에서 신중년이 도전할 수 있는 직무, 직업훈련 등을 받아 신중년이 다시 진입하기 쉬운 직무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신중년 적합직무에 만 50세 이상 구직자를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할 경우 우선지원대상기업은 월 80만원, 중견기업은 월 40만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에 참여하려는 사업주는 신중년 적합직무에 신중년 구직자를 채용하기 전 고용센터 사업에 참여를 신청하고, 고용센터의 승인 후 신중년을 고용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료=노동부]
[자료=노동부]

사업 참여 신청은 사업체 소재지를 관할하는 고용센터에 참여신청서 및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되고, 고용보험시스템(www.ei.go.kr)으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서류 서식 및 기타 자세한 정보는 고용노동부 누리집(www.moe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홍석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사업의 확대로 신중년들이 경험과 전문성을 살리며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꾸준히 역량을 발휘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며 “지속적으로 신중년들의 요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현실에 맞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