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혁 연세대 교수팀, 식약처 허가 절차 거쳐 내년부터 임상실험 계획…4~5년 뒤 상용화 기대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1000만 탈모인의 고민이 사라질까?

남성은 물론 중년여성들 중 상당 수가 고민을 안고 있는 탈모와 관련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성종혁 연세대 교수팀은 최근 모낭에 있는 모유두세포를 대량 배양해 사람의 두피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모발을 자라나게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모유두세포란, 모발을 구성하는 뿌리 부분이 모낭을 구성하는 핵심세포로 모발의 개수나 굵기 등을 결정하는 핵심세포로 알려져 있다.

성 교수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모낭 한 5개 정도에서 1000만 개의 세포를 배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교수는 “배양해서 증식시킨 세포를 검은 털의 생쥐에 이식해, 모낭이 형성되고 모발이 자라는 것을 확인을 했다”면서 “사람한테 적용할 수 있도록 독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식약처 허가를 받게 되면, 내년부터는 환자들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 상용화되기까지는 약 4~5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성 교수는 탈모가 유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유전적 요인이 50%라면, 나머지 50%는 생활과 관련이 되어 있다”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음주, 담배 등이 탈모와 관련이 있다”면서 후천적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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