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포스코는 친환경설비 구축에 2021년까지 1조7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최정우 회장 취임후 포스코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ship)’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발전설비 21기 중 노후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를 2021년까지 폐쇄하고, 3500억원을 들여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설비를 세운다.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부생가스 발전설비 15기와 소결로 3기 등에는 3300억원을 투자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등을 추가 설치한다.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선택적 촉매환원 설비는 연소공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중으로 배출되기 전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시키는 환경설비로 65~85%의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가 있다.

포스코는 철강 생산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서도 202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 40만톤 규모의 사일로(먼지가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밀폐식 구조물) 8기 등 옥내저장시설 10기의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슬래그 냉각장 신설, 환경집진기 증설 등에도 900억원을 투입된다.

포스코는 여과집진기의 필터 구조를 개선하고 환경설비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35%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가 매년 설비투자 예산의 10%를 환경개선에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미세먼지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 저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