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채 마무리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빅딜’ 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빅딜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번 회담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빅딜을 계속 요구했다. 핵과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결정을 하라고 했다. 한글과 영어로 된 문서를 김 위원장에게 건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 측의 광범위한 비핵화”라며 “문제는 북한이 비핵화를 완전히 수용하고 ‘빅딜’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니면 그보다 못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지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협상에서 아무런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빅딜’을 요구했지만, 그들은 그럴 의사가 없었다”면서 “배드딜보다 노딜이 낫다. 나는 이번 회담은 성공으로 본다. 미국의 국익 차원으로 볼 때 이번 회담은 절대 실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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