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회 납세자의 날 행사, SK하이닉스도 '국세 2조2000억원 탑'
금탑훈장에 이화 PNC...배우 서현진·이제훈 대통령 표창 수상

[사진합성=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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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2017년 수조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기획재정부는 4일 오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2017년 귀속(작년 신고분) 납세자를 포상하는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삼성전자 등 16개 기업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최고 법인세 납부액을 경신하면서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고액 납세의 탑은 연간 1000억원 이상 세금을 납부한 기업에 주는 상으로 과거에 수상한 적이 있으면 그보다 1000억원 이상 세금을 더 냈을 때 다시 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으로 '국세 6조8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의 납부 기록은 국내 기업 1위다.

SK하이닉스 역시 법인세 납부 기록을 경신해 '국세 2조2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국세 6000억원 탑', GS칼텍스는 '국세 4000억원 탑', 네이버는 '국세 3000억원 탑', 여천NCC·SK종합화학은 '국세 2000억원 탑', 이랜드리테일 등 9개 업체는 '국세 1000억원 탑'을 각각 수상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배우 서현진 씨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배우 서현진 씨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모범납세자(279명), 세정협조자(59명), 유공 공무원(219명), 우수기관(8개)이 포상을 받았으며 전체 모범납세 수상자는 1089명이다.

금탑산업훈장은 이화PNC(대표 이종남), 은탑산업훈장은 의료법인 송은의료재산(재단이사장 김용구)·한국성전(대표이사 하성대) 등이 각각 수상했다.

대원정밀(대표 김무열), 배우 서현진·이제훈 씨는 대통령 표창을, 남평아이티 등 24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삼화산업(대표 정봉수) 등 500명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각각 받았다.

특히 서현진·이제훈 씨는 내달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돼 1년간 세정 홍보 활동을 하게 된다. 작년 홍보대사는 배우 김혜수·하정우 씨였다.

모범납세자는 등급에 따라 세무조사·징수 유예 등 세정 우대 혜택을 받는다. 아울러 대출금리·신용평가·공항 출입국 등에서도 혜택을 받는다.

한편 국세청은 각 지방청과 세무서에서 성실 납세자 등을 '1일 명예세무서장'과 '명예 민원봉사 실장'으로 위촉하는 등 자체적으로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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