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임창용. [사진=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11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임창용. [사진=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뉴스퀘스트=정병진 기자] 한때 한국 프로야구 최고 마무리로 ‘창용불패’라는 이름을 새겼던 기아 타이거즈의 임창용이 마운드에서 내려온다.

임창용의 소속사 에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11일 “임창용이 24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이날 소속사를 통한 은퇴 소감을 통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니 시원섭섭하다”면사 “갑작스레 은퇴를 결심하게 돼 향후 계획은 고민해볼 예정이다. 선수로서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지난 1995년 광주진흥고를 졸업 후 해태 타이거즈(현 기아타이거즈)에 입단해, 수 많은 기록을 남겼다.

그는 세이브 1위(1998년, 2004년), 방어율 1위(1999년) 등 뛰어난 성적을 올렸으며,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활약하며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또 2013 시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꿈의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는 이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에 복귀, 2016 시즌 친정팀인 기아로 돌아와 활약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방출 통보를 받으며 선수생활을 마무리 짓게 됐다.

그는 한국프로야구 무대 760경기에 나서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과 통산 역대 최다승 7위, 세이브 2위의 대기록을 남겼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지었지만 그가 남긴 기록은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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