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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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2019년 3월 2주차 주중집계 정당지지도에서 자유한국당은 전주대비 1.9%p 오른 32.3%로 4주째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말한 다음날(13일) 보수층 지지율(11일 58.7%→13일 69.5%)이 크게 올라 눈에 띄었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 ▲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이 지지층 결집의 구심력으로 작용하고, ▲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로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하면서 대정부 공세가 일부 효과를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 마감에도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1일 일간집계에서 34.3%로 하락했다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이 있은 다음날(13일)에는 38.5%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37.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마감했으며, 정의당은 6.7%(▼0.3%p)로 약세를 보였고, 바른미래당 역시 5.7%(▼0.5%p)로 2주째 하락하며 5%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 또한 1.9%(▼0.2%p)로 3주째 약세를 나타내며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하락했다.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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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45.0%를 나타났다. 이 수치는 취임이후 최저 기록이다.

또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3%p 오른 50.1%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긍정평가 최저치와 부정평가 최고치는 각각 지난해 12월 4주차에 기록했던 45.9%와 49.7%엿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59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 8.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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