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프랜차이즈 업주들 애꿎은 피해…'YG에 투자' 국민연금도 100억대 손실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뉴스퀘스트=김동호 부장] '승쏘공'(승리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승리가운영하는 '버닝썬 사태'의 파장이 온사회의 이슈를 덮고 있다.

클럽 버닝썬에서의 단순 폭행으로 묻힐 뻔 했던 이 사건은 클럽 내 마약 투약에 이어 승리의 성접대 논란, 정준영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에 이어 경찰 고위급 간부의 유착 의혹까지 눈덩이처럼 커졌다. 

이번 파문은 사건의 중심인 승리가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주목 받고 있는 인기인이었기 때문에 밝혀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승리는 최근 SBS ‘미운우리새끼’ MBC ‘나혼자 산다’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이자 연예인으로서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 출연, 자신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홍보하기도 했으며, 해외클럽을 방문해 호화롭게 즐기는 장면이 공개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이런 성공 뒤에 폭력은 물론 마약과 성접대, 경찰과의 유착 등 각종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다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것.

게다가 그의 부적절한 행동은 단순하게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데 그치지 않고 그를 믿고 투자에 나섰던 수많은 투자자들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벌써부터 그가 운영하고 있는 '라멘 프랜차이즈'에 가맹점들에 네티즌들의 불매운동이 급속하게 번지면서 업주들은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YG엔터테인먼트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특히 그가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주가는 올초 4만8000원대까지 올랐다가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후 급속히 하락해 3월18일 종가기준 3만6500원까지 추락했다.

특히 YG는 국민연금의 지분이 6%대에 달해 국민들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적립된 기금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이번 승리사태로 인해 YG엔터테인먼트 지분으로만 110억대의 지분 가치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빅뱅 등의 인기를 믿고 YG에 투자했던 개미투자자들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안았다.

이 같은 사례를 비단 연예계의 일만은 아니다.

이 전에도 각 기업 오너들의 각종 갑질로 인해 기업의 신뢰도 추락, 주가하락으로 이어져 수많은 피해자가 나왔었다.

그 예로 호식이두마리치킨, 미스터피자 등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들의 갑질은 가맹업주들의 피해로 이어져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공인(公人)이란, 그가 얻은 부와 명예만큼 그들이 가져야할 사회적 책임이 크다.

자신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본인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이 올 수 있음을 유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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