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른미래당 홈페이지]
[사진=바른미래당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바른미래당이 최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추진과 관련해 심각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현재 유승민 전 대표, 지상욱 의원 등 8명의 의원이 이번 합의안에 반대하고 나서 당의 추인에 난항이 예상된다. 일부 의원들은 김관영 원내대표의 합의에 대해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합의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대부분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며 이언주, 김중로 의원 등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고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태를 놓고 일부에서는 탈당설과 분당설이 나오는 등 파문은 쉽게 사그러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이와 관련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김관영 원내 대표의 ‘당의 공식 입장은 4개 당의 합의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이다. 그게 우리 당론’이라는 주장에 대해 “지난번 심야 의총했을 때 상당수 의원들이 반대했다.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지 의원은 또 “상당수 의원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데 그거보다 조금 더 많은 의원들이 찬성한다고 해서 이게 공식 입장이라 얘기를 한다”면서 “여당인 민주당한테 맨날 내로남불이라고 욕을 하면서 어떻게 똑같은 일을 하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 의원은 또 일부에서 제기되는 탈당설과 관련된 질문에 “아직까지 탈당을 거론한 의원은 한분도 없다”면서도 “당헌을 파괴하고 문제를 야기했으면 나가도 그분들이 나가야지 되는 것 아니냐”며 김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을 저격했다.

지 의원은 탈당에 이어 분당의 수순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아니다. 잘못한 분이 책임을 지면된다는 것이지 그게 분당으로 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하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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