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및 기관투자자간 사전 찬∙반 의견은 엇갈려

오늘(22일) 개최된 현대차 정기주주총회 결과, 현대차는 엘리엇과의 표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사진=현대자동차]
오늘(22일) 개최된 현대차 정기주주총회 결과, 현대차는 엘리엇과의 표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사진=현대자동차]

[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현대자동차가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간의 표 대결를 벌여 완승했다.

현대차는 주총안건 가운데 재무제표 및 기말배당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엘리엇과 표 대결을 벌였는데, 현금배당에 대해 현대차 이사회가 제안한 주당 3000원으로 결정됐다. 엘리엇은 주당 2만1967원으로 제안했었다. 참석주주의 찬성률은 86%에 달했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 및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 등은 모두 엘리엇의 현금배당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바 있으며 시장의 예상대로 배당 안건은 엘리엇 측 제안이 부결된 것으로 결론났다.

사외이사 3명에 대한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현대차와 엘리엇이 각각 후보를 추천했는데 현대차의 완승으로 끝났다.

한편 주총 직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엘리엇이 주주제안을 내놓지 않아 반대 없이 승인됐다.

이밖에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및 감사위원회 외에 보수위원회 및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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