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의 사회지표, 82%가 '미세먼지 불안하다'...스마트폰 과의존률 19%

당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일러스트=픽사베이]
당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일러스트=픽사베이]

[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1점 수준으로 간신히 낙제점을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감은 6.6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

다만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은 1년 전보다는 0.1점씩 개선된 것이다.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은 50대와 60대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걱정(근심)은 40대, 우울감은 50대나 60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통계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18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기환경 체감 수준이 '나쁘다'는 응답이 36.0%를 차지해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공기가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인식은 급속히 늘어 2012년 16.8%와 비교해 배 이상 많아졌다.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이 압도적이었는데 '불안 하다'는 응답이 82.5%였고, '불안하지 않다'는 4.5%에 불과했다.

우리사회가 '안전하다'는 인식은 20.5%로 2016년 대비 7.3%포인트 늘었다. 안전 문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셈이다.

이는 사고 건수 감소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화재 건수는 4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2017년 기준 자동차사고 건수는 21만6335건, 자동차사고 사망자 수는 4185명으로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2018년 중 휴가를 사용한 사람은 68.1%로 2년 전보다 3.9%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평균 휴가 일수는 5.4일로 0.5일 줄었다.

휴가를 사용했다는 사람의 비율은 남자가 70.0%, 여자가 66.3%로 상대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휴가 경험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1.9%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다음은 40대(80.6%), 20대(74.7%) 순이었다.

인터넷 이용률은 91.5%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0대 이상 고령자의 이용률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기준으로 60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88.8%, 70대는 38.6%를 기록했다.

한 주간 평균 이용시간은 16.5시간이다. 20대(24.2시간), 30대(21.0시간), 10대와 40대(17.8시간) 순이다.

스마트폰 과의존율은 18.6%를 기록했다. 우리 국민 6명 중 1명꼴로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스마트폰을 과하게 이용하고 이용 조절 능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을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보고 있다.

과의존률은 청소년(10~19세)이 30.3%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20대 23.6%, 유·아동(3~9세) 19.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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