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부터 휘발유 가격 리터당 65원 가량 오를 듯

[사진=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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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정부가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시행했던 유류세 인하를 오는 7일부터 8월말까지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인하 폭은 종전 15%에서 7%로 축소했다.

기획재정부(이하 정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휘발유의 소비자가는 현재보다 리터당 65원, 경유 45원, LPG부탄 16원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류세 인하 전과 비교할 때 휘발유는 58원, 경유 41원, LPG부탄 14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행했으나, 최근 유가하락 등으로 조치 해제 사유가 발생했다.

그러나 정부는 “서민·영세 자영업자의 유류비 부담, 소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동안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치로 2조원 가량의 세수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으며, 향후 4개월의 동안 6000억원의 추가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유류세 일부 환원 등과 관련해 일부 주유소의 매점매석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달 6일까지와 오는 8월1일부터 31일까지 정유사의 반출량을 제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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