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 대변인 "건축물의 뼈대 13세, 19세기 조형물 소실...보석들은 안전"

[사진=BBC 방송화면 캡쳐]
[사진=BBC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세계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인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마에 휩싸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쯤 시작돼 1시간만에 첨탑과 지붕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방화가 아닌 실화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앙드레 피노 노트르담 대성당 대변인은 이날 화재 발생 후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 건축물의 뼈대가 되는 13세, 19세기 조형물이 불타 버렸다"고 밝혔다. 

다만 "다행히 노트르담 보석들은 피해가 없었다. 보석들은 성당의 성기실에 보관하기 때문에 화재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재가 발생하면서 프랑스 국민들은 침통함에 빠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매우 슬프다.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며 안타까움 심경을 전했다.

또한 프랑스 국민들은 현장이 담긴 방송화면 등을 보면서 침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노트르담 대성당 홈페이지 캡쳐]
[사진=노트르담 대성당 홈페이지 캡쳐]

노트르담 대성당은 1345년 지어진 건축물로 1804년 나폴레옹의 황제 대관식을 열렸던 곳이다 이후 수많은 전쟁 속에 파괴되었다가 1831년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 배경이 되면서 화제가 돼, 1845년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

노트르담은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해마다 13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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