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쳐]
[사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영화배우 문성근이 자신이 최근 악역을 많이 맡게 된 이유로 조선일보를 꼽았다.

문성근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의 ‘왜 이렇게 악역을 많이 하시냐’는 물음에 “좀 하다 보니까 참여정부 초기에 조선일보를 보면서 ‘아, 이게 악이구나’ 이걸 느꼈었다. 그러니까 악역이 훨씬 쉬워지더라. ‘이 역할을 어떻게 하지?’ 그럴 때 조선일보만 생각하면 해답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문성근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1987’에서 안기부장 역할을 맡았으며, SBS 드라마 조작에서 대표 보수신문인 대한일보의 상무로 연기하며 날카로운 이미지를 남겼다.

그는 아버지 故문익환 목사가 지난 1989년 방북으로 인해 구속된 것과 관련 “그 당 70세 이상 된 분들은 다 불구속을 했었다. 그런데 72세 이때 돌아오셨는데 그냥 구속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다섯 번째, 여섯 번째 구속될 때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이 김기춘이었다”면서 “그래서 그때 한번 김기춘 씨가 ‘나 노령이니까 풀어주라’라는 얘기를 분명히 할 테니까 기억을 되살려 드리겠다고 제가 알려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故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일화들을 소개하며 “참 멋진 사나이 아니었냐”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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