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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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이미선 신임 헌법재판관이 자신과 관련된 주식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 재판관은 19일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과 헌법재판소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재판관은 또 “20여 년 간 법관으로 근무하면서 공직자로서 부끄러움 없이 살고자 하였으나 이번 임명 과정을 통해 공직자의 행위는 위법하지 않다거나 부도덕하지 않은 것을 넘어 한 치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 재판관은 이어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질타를 겸허히 수용하며 마음 깊이 새겨 공직자로서 어떠한 의혹도 제기되지 않도록 행동 하나 하나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재판관은 취임사 말미에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과 헌법재판소 가족 여러분께 진 빚을 갚겠다”며 “그 동안의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헌법재판소가 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국민 여러분 앞에서 한 다짐과 약속을 잊지 않고 지키겠다. 그리하여 헌법재판관의 소임을 다한 6년 후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박수를 받으며 퇴임하고, 퇴임 이후에도 공익을 위한 새로운 일에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전자결재를 통해 이미선,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은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에 대해 성토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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