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과 협약체결, 설치장소·비용 지원...'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역할 다할 것

포항 광양 포스코어린이집에서 한 교사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항 광양 포스코어린이집에서 한 교사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포스코]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기업시민' 포스코가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 주기로 했다.

근로복지공단과 포스코는 22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중기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기 노동자들의 직장보육 수혜 확대 및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은 중기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 관련 맞춤형 컨설팅과 공동직장어린이집에 필요한 재정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포스코는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위한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정부 지원금 외에 추가로 드는 설치·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2020년 상반기 중 포항 및 광양에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며, 향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취지에서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자사 직원 전용 직장어린이집 11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에서는 ‘중기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 협력사 등 중소기업 노동자의 자녀에게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2017년 ‘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하나금융, SK건설 등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하여 중소기업과 취약계층 노동자의 보육 사각 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2012년부터 ‘중기 공동직장어린이집 공모사업’을 실시해 올해 3월말 기준 총 86개소를 지원 선정하였고 이 가운데 52개소의 직장어린이집이 개원, 운영하고 있다.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그 동안 대기업의 경우 자사 노동자를 위해 단독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 경우가 많았으나 포스코는 기업시민 활동 차원에서 자사 직원 뿐 아니라 협력사와 인근 중소기업이 이용가능한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이는 대·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좋은 모델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기업들과 상호 협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