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23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선거제 개편안, 공수처 도입 법안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 처리 안건이 추인되자 곧 바로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의총에서 패스트트랙 합의안 처리가 지도부의 수적 횡포속에 가결됐다. 돌이킬수 없는 역사작 정치적 죄악을 저질렀다”며 “오늘부로 바른미래당을 탇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권 정지라는 지도부의 꼼수로 인해 12대 11이라는 표결 결과가 나온데 대해 참담한 분노를 느낀다. 이를 막아내지 못해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그러면서도 패스트트랙 처리안에 대해서는 끝까지 투쟁해 막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같은 날 의원총회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미래당 의원님들께 이런 부탁을 드리는 것도 이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면서 패스트트랙 처리 반대와 함께 탈당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달 20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손학규 대표가 재보궐 선거와 관련 창원에 머무르는 것으로 두고 “정말 찌질하다” “완전히 벽창호”라고 말해 논란을 빚으며 꾸준히 탈당설이 나돌았다.

또한 이 의원은 이날 탈당으로 자유한국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