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성난 팬심이 폭발했다. [사진=그룹 JYJ 페이스북]
가수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성난 팬심이 폭발했다. [사진=그룹 JYJ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긴급기자회견까지 열며 마약투약 혐의를 부인하던 가수 박유천에게서 마약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 23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의 다리 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마약 투약 및 구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박씨가 그동안 꾸준히 마약투약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까지 열어 부인한 사실들을 감안할 때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

박씨는 지난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며 무서웠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박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팬들은 실망감과 함께 그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는 “박유천에 대한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그의 연예계 퇴출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기자회견과 관련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안겨주고 말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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