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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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정병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019 미국 프로야구(MLB)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류현진은 이날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최다기록을 달성했다. 류현진의 최다 탈삼진 기록은 지난 2013년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기록한 12개이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1패)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은 2.96으로 약간 낮아졌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관심을 모았던 ‘동갑내기’ 친구 강정호와의 맞대결에서는 3번 맞붙어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해 사실상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강정호에서 2회 삼진을 잡아낸 후, 4회 3루수 땅볼에 이어 6회에는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의 출발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피츠버그 1번 애덤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후 2번 멜키 카브레라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번 그레고리 폴랑코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1점만 내주며 1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이 1회에 병살타를 잡아내지 못했다면 이날 승부를 알수 없었을 것이다.

2회에도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던 류현진은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잡아낸 후 안정을 찾았고, 3회에는 3명의 타자를 공 9개로 잡아내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 피츠버그 4번타자 조쉬 벨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7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시즌 최다 투구기록인 105개의 공을 던지고, 8회초 6-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LA다저스는 1회 0-1로 뒤진 상황에서 2사이후 터너의 안타에 이은 벨린저의 2점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고, 2회에도 8번타자 포수 반스가 상대투수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A다저스는 또 4회에도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으며, 8번 반스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올려 6-2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류현진의 다음달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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