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람과 기술에 집중 투자...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 목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목표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1위를 유지하는 한편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 펩리스 분야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은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도약대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산 제품에 첨단을 넘어 미래를 담는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선진국으로 태어나는 나라는 없다. 시작부터 세계 최고인 기업도 없다”면서 “정부는 사람과 기술에 집중 투자하겠다. 내년부터 1조원 수준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 차세대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계획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의 국내 삼성전자 공장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며, 해외에서는 지난 2018년 7월9일 인도·싱가포르 국빈방문 당시 인도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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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어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1.5배 이상 큰 시장으로,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로봇·바이오·자동차 등 산업 전 분야에 활용되면 2022년에는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이 활짝 열려 있다”면서 “우리는 얼마든지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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