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공식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1일 공식 즉위한 일본의 126대 국왕 나루히토.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일본의 126대 왕 나루히토가 1일 공식 즉위했다.

일본은 이날부터 히로히토 일왕의 연호였던 헤이세이(平成)에서 새 왕의 연호인 레이와(令和)를 사용하게 된다.

나루히토 일왕은 첫 소감에서 “세계의 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일본 도쿄 고쿄 내 에서 개최된 즉위식 후 “일본국헌법 및 왕실전범 특례법에 따라 왕위를 승계했다”면서 “상왕의 행보를 깊이 생각해, 항상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에게 다가서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 및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즉위식 전부터 주목됐던 ‘평화헌번’ 수호의지에 대해서는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나루히토 일왕의 아버지인 아키히토 전 일왕은 지난 1989년 즉위 후 첫 소감에서 “여러분과 함께 헌법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아버지는) 즉위 후 30년 이상의 세계의 평화와 국민의 행복을 바라며 국민과 고락을 함께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에게 축전을 보내 “즉위를 축하하고, 퇴위한 아키히토 일왕과 마찬가지로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평화를 위한 굳건한 행보를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나루히토 일왕이 한일관계의 우호적 발전을 위해 큰 관심과 애정을 가져줄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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