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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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정병진 기자]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하나의 기적이 발생했다.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까지 0-2로 뒤지던 토트넘이 후반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아약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아약스를 꺾고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손흥민 또한 팀의 승리로 한국선수로는 박지성 이후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지난 1일 홈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만 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아약스의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하킴 지예흐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합계 0-3으로 뒤져 결승티켓이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9분과 13분 모우라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끝날 무렵, 이 날의 영웅 모우라가 결승골이자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는 결정적인 골을 연결시켰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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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는 이날 다 잡았던 결승티켓을 놓치면서 선수는 물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편, 토트넘은 다음달 2일 스페인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리버풀과 팀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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