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故 한지성 인스타그램]
[사진=故 한지성 인스타그램]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아이돌 출신 배우 한지성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사고와 관련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경기도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도로 중앙에 차를 세워 놓고 있다가 뒤 따라 오던 택시에 받힌 후,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SUV차량에 잇따라 부딪히며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한지성은 사고 당시 편도 3차로의 고속도로에서 2차선에 차를 세운 후 이상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세운 직후 옆 좌석에 앉아 있던 남편은 급히 도로 밖으로 향했고, 한지성도 허리를 숙인 채 구토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지성의 차량 옆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담긴 음성을 들어보면, 그가 구토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운전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한지성과 남편이 음주를 한 상태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또한 남편은 경찰조사 과정에서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웠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이 또한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심야시간 대부분의 차량이 시속 100km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그것도 정중앙인 2차선에 차를 세워야 했던 이유로는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한편, 경찰은 한지성의 시신에 대해 국과수의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음주운전 여부나 차량내에서의 남편과 대화 내용 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에서 남편이 화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소리가 녹음 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한지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한지성이 차량 밖으로 나간 이유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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