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저녁 청와대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KBS 송현정 기자와 각종 국정현안에 대해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저녁 청와대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KBS 송현정 기자와 각종 국정현안에 대해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출연한 KBS 특집 대담에서 진행을 맡은 KBS 송현정 기자의 태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가 "문 대통령은 불쾌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10일 기자들이 '진행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비난 여론에 대해 청와대가 판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히려 '더 공격적인 공방이 오갔어도 괜찮았겠다'고 말씀을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의 대담 방송 이후 전날 저녁부터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온라인에서는 송 기자의 진행에 대한 비난 여론이 나왔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담은 검증된 실력을 가진 대담자와 하도록 해달라'라는 제목의 청원 글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송 기자의) 태도가 불량스럽고 표정은 불쾌함을 느끼게 했다"며 "대통령의 답변 도중 사회자가 말을 해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대담의 질문이 방송사 측과 사전 조율됐느냐는 물음에는 "어떤 것도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대담을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TV로 시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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