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주평화당 홈페이지]
[사진=민주평화당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3선의 유성엽 의원이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민주평화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진행한 결과 유 의원이 신임 원내사령탑에 올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실시한 경선 결과 황주홍 의원을 누르고 과반득표에 성공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신임 원내대표에 오른 유 의원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평화당의 위기의식이 저한테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맡는 게 저 개인적으로 득이 안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 시절부터 어렵게 이끌어온 다당제 불씨가 이대로 꺼지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원내투쟁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확보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던 평화당은 없다. 국정농단 세력과 함께 하지 않겠다. 평화당의 목소리를 분명히 찾겠다. 호남을 넘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전북 정읍에 무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뒤 지난 20대 총선까지 같은 지역구에서 3선에 성공했다. 유 의원은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이후 국민의당 창당에 동참하며 탈당, 최근까지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직을 맡아왔다.

한편, 유 신임 원내대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앞으로 새로 선출될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의 원내대표와 함께 패스트트랙 등과 관련돼 경색된 국회에서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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