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5·18기념재단]
[사진=5·18기념재단]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앞두고 지만원씨 등 일부 극보수층에서 제기하고 있는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언이 나왔다.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5·18 당시 미군 정보 요원(미군 군사정보관)으로 근무했던 김용장씨가 나와 “북한군 침투설은 사실 무근”이라며 “남한 특수군이 존재했다. 민간인 복장을 한 30~40명의 편의대(便衣隊)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의대란 (말 그대로) 편리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라는 뜻 아니겠냐”며 “그 사람들이 한 30~40명 와서 유언비어를 유포하기도 하고, 군중들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또 과격한 시위를 해서 폭동하는 이런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만원씨 등이 주장하는 북한군 침투설에 대해 “북한 특수군 600명이 서울로 가지 왜 광주로 오나? (서울로 가면) 훨씬 더 잠복하기가 쉽지 않겠냐”며 “그 먼 길을 통해서 잠수함 타고 또 태백산을 넘어서 문경을 지나 지리산을 또 넘고 광주로. 그건 그야말로 추상 중에서도 추상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며 “얘깃거리가 안 된다. 제가 만약에 지만원씨라면 그 스토리를 그렇게 안 만든다. 그 양반이 정보에 대해서 문외한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난센스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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