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5·18 기념재단]
[사진=5·18 기념재단]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지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씨가 광주에 왔었고, 사살명령을 내렸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5·18 당시 미군 정보 요원(미군 군사정보관)으로 근무했던 김용장씨가 나와 “전씨가 (1980년) 5월 21일 낮 12시경에 본인 헬기로 왔다”고 증언했다.

그는 1980년 당시 미군 정보요원으로 광주 파견돼 501 정보여단에서 25년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전 씨가 (광주에 도착해 회의를 한 후) 1시간 만에 돌아갔다”면서 사견 임을 전제로 “이 회의에서 아마 발포 명령, 발포 명령을 넘어서 사살 명령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그 분(전두환)이 서울로 돌아간 바로 직후에 광주 도청 앞에서 집단 사살이 이뤄졌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면서 “그렇게 집단 사살을 당했는데 그건 전두환 씨 명령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전두환씨가 사살 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모든 우리 정보원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발포는 그 이전에도 이루어졌는데, 집단 사살 행위는 전두환씨가 광주에 온 이후에 일어났다”며 “이런 것들은 위원회가 결성이 되면 거기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전 씨의 광주 방문과 관련해서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고 정보원을 통해 들은 것”이라며 “그 분(정보원)을 만나 뵙고 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을 받았다. 이미 와서 대기하고 있었던 정호용 전 사령관. 또 505보안대의 이재우 대령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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