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임금 감소 분 보존 놓고 대치…대구·인천 버스노사 협상 전격 합의

[사진=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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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서울과 경기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버스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버스노사는 주52시간 도입으로 인한 임금감소 분에 대한 보존 등을 놓고 막판 협상 중이다. 각 지역 버스노조는 이날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내일(15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특히 가장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경기도 지역 15개 버스업체 노조는 ​30%에 가까운 임금인상과 준공영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어 사측 및 지자체와의 협상에 난항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요금인상’이지만, 이 또한 일반 시민들의 반발 등이 예상돼,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요금인상은 경기도 뿐 아니라 서울시와 인천시 등 인접 지자체와의 협조도 필요해 최종 합의까지는 갈 길이 멀다.

지난해 말 경기지역자동차노조가 임투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전국자동차노조]
지난해 말 경기지역자동차노조가 임투승리 결의대회를 하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전국자동차노조]

경기도는 이번 버스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예비차를 출퇴근시간 대에 집중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지역 버스노사는 이날 임금(시급기준)을 4.0% 인상하고, 정년을 현행 61세에서 63세로 연장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하며 파업을 철회했다. 또한 인천지역도 올해 8.1%를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총 20%의 임금인상과 63세까지 정년연장 등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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