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페이스북]
15일 아침 서울의 버스파업이 철회되면서 시내 전 노선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사진=서울시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우려했던 전국의 버스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임금감소분에 대한 보존 등을 요구하며 금일(15일) 파업을 예고했던 전국의 버스노조는 이날 새벽 대부분 협상 타결 및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울과 인천, 부산, 대전, 광주, 울산 경남, 전남 등 8개 지역 버스노사는 임금 인상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협상을 타결지었으며, 경기도와 대전, 충남, 충북, 강원 등 5개 지역은 파업을 유보키로 했다.

파업이 철회되면서 서울과 경기도 등의 출근길을 평소와 다름없이 원활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울산은 이날 아침에 극적 타결이 이뤄져, 출근·등교길에 약간의 불편함을 겪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버스 대책을 발표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버스 대책을 발표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한편, 경기도는 전날 시내버스 200원, 수도권광역버스 400원의 요금 인상 및 준공영제 도입 추진 등을 발표하면서 협상의 여지가 넓어졌다.

또한 서울지역 버스 노사는 이날 아침 파업 돌입 직전 임금 3.6%인상 및 정년 2년 연장 등의 내용에 합의하며 파업 위기를 벗어났다.

사상 초유의 전국적 버스파업의 위기는 벗어났지만, 버스요금 인상 등을 두고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과 등하교를 하는 가구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인한 세금 활용 등에도 주민들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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