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A·KB손보·삼성화재 등 1.5% 안팎 인상 예고...다른 보험사들도 줄이을 듯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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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이달 말부터 또 오른다. 올해 초 이미 한 차례 인상된 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AXA손해보험은 이달 말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4% 가량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KB손해보험도 6월 초 인상에 나서며, 삼성화재는 전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음달 첫째 주께 자동차보험료를 1.5%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육체노동자의 노동가동연한(노동에 종사해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령의 상한) 연장과 사고차량 시세 하락 보상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달까지 보험사는 노동자가 자동차 사고를 당할 경우 60세까지 일해서 벌 수 있는 돈을 사고 보험금으로 산정해 배상했지만, 법원의 판결로 이달부터는 노동자가 65세까지 일한다고 계산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또 이달부터 사고 차량을 중고로 판매할 때 발생하는 시세하락분의 보상 대상이 출고 후 2년에서 출고 후 5년으로 확대돼 보험사들이 부담이 커졌다.

한편 앞서 밝힌 손보사들의 인상계획 알림에 따라 다른 회사들도 줄줄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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