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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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밝혀진 이 회장의 차명계좌와 관련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에 대하여 12억 3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에 대해서는 4개 증권사에 개설된 9개 차명계좌를 본인의 실명으로 전환하라고 통보했다.

금융위는 이 회장 측으로부터 지난 해 5월 400개의 차명계좌 내역을 제출받았으며, 같은해 8월 자금흐름 분석과정에서 다른 차명계좌 37개를 추가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위는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4월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검 등을 통해 밝혀진 차명계좌 27개에 대해 지난해 4월, 금융회사 4개사에 과징금 및 가산금 합계 33억 99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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