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연령·정당지지층에서 가장 많은 응답...10%이상 인상은 14%뿐

[그래픽=뉴스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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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국민 3명 중 1명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현행 835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영세사업장의 고용을 막았다는 정부 발표와 함께 우리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분석까지 나온 가운데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여서 주목된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와 같은 835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 응답이 34.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지난해 경제성장율과 같은 2.7% 인상(8580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17.9%였다. 반면 10% 이상 인상한 9190원 이상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은 14.3%에 그쳤다.

이어 ‘5% 오른 8770원 가량’(11.9%), ‘7.5% 오른 8,980원 가량’(7.7%) 순이었다. ‘기타’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6.7%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거의 모든 지역, 모든 연령층, 가정주부와 무직, 자영업, 사무직,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민주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계층에서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노동직과 진보층,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10% 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77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9명이 응답을 완료, 6.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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