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UUL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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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이 24일 국내에서 공식 출시된다.

2015년 첫 출시된 쥴은 미국 전자담배 업계 1위 제품이다. 길쭉한 USB모양의 이른바 폐쇄형 시스템(CVS Closed System Vaporizer) 전자담배로 '팟'(pod)으로 불리는 액상 카트리지를 기기 본체에 끼워 피우는 방식이다. 팟 1개는 200여회 흡입이 가능해 일반 담배로 치면 한 갑 정도다.

그러나 미국에서 해당제품의 출시로 고등학생의 흡연율을 80% 가까이 올라갔다는 보고가 있어 국내 출시 후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보건복지부(이하 정부)는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광고 행위에 대해 집중 지도 및 점검을 실시한다.

정부는 이날 “해외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전자담배(쥴JuuL)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가 5월 말 잇따라 국내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청소년에 대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최대한 차단하고 흡연시작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판매행위 집중 단속 등의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에서 청소년에게 담배 및 전자담배 기기장치류 판매 행위를 6월까지 집중 점검·단속하며, 지방자치단체별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경찰 및 금연지도원 등의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담배소매점을 대상으로 계도·홍보 활동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금연단속원 및 금연지도원을 통해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의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를 7월 말까지 집중 지도·단속한다.

아울러, 온라인상 불법 담배 판촉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국가금연지원센터 내 ‘담배 마케팅 감시단’을 6월부터 운영하여,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담배 판매 및 광고행위를 감시, 불법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적극 시정요구 및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들의 신종담배 사용은 니코틴 중독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후 만성 흡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청소년이 어떤 종류의 담배든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청소년을 신종담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역사회, 학교 및 가정 내에서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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