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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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직장인과 아르바이트생 등 근로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 성인남녀 대부분은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 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6%가 “과로상태”라고 답했다.

이 중 직장인 74.4%, 아르바이트생 58.8%가 “과로”라고 답해, 직장인이 아르바이트생보다 더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는 직장인 254명과 아르바이트생 422명 등 총 676명의 성인남녀가 참여했다.

또한 과로로 인한 피로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피로 정도가 높다”는 답변이 전체 중 92.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성인남녀들이 꼽은 과로의 원인은 부족한 인력과 사회인식 때문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과로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력 충원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51.9%로 절반을 넘어섰으며, ‘장시간 일하는 것을 성실하다고 생각하는 사회 인식 때문이다’가 37.5%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야근과 주말근무가 당연한 회사/사업장 분위기(20.4%)’, ‘과하게 경쟁하는 사회 분위기(16.2%)’, ‘업계 특성상 교대근무를 해야 해서-생활패턴이 깨져서(15.6%)’ 등도 과로의 원인으로 꼽혔다

그렇다면 성인남녀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10명 중 3명인 31.4%의 성인남녀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53.7%는 ‘보통수준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휴식이 충분하다’는 14.9%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1년 이내에 휴가(연차)를 사용했나요?’라는 질문에 직장인 그룹 중 44.5%가 ‘아니다’라고 답해 아직까지 제도 정착에 실패했음을 확인했다.

[사진=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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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한 성인남녀 중 62%는 우리사회가 야근 등 장시간 근무를 당연시하는 ‘과로사회’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 21%의 성인남녀는 ‘현재는 아니지만 과로사회가 되고 있다’고 답했고, 12.7%는 ‘과로사회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4.3%의 성인남녀만이 우리사회가 ‘과로사회가 아니다’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조사개요>

*조사기간: 5월 23일~29일

*조사대상: 성인남녀 676명 대상

*조사방법: 웹+모바일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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