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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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 류현진의 질주는 6월에도 멈추지 않았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시즌 9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투구수 104개를 기록하며 피안타 3개에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애리조나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류현진은 특히 이날 경기에서 칼날 제구력을 선보이며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시즌 9승과 함께 평균자책점도 1.47에서 1.35로 낮추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1위에 올랐다. 이 추세대로 라면 올 시즌 사이영상도 가능할 듯하다.

류현진은 또 이날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류현진은 4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안타를 기록했으나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1회말 애리조나의 1번과 2번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으로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5번타자 워커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이후 큰 위기없이 경기를 이끌어 가다 7회말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1사 이후 5번 워커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6번 바르가스의 타구를 유격수가 실책을 범하면서 또 다시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류현진은 7번 아메드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한편, 이날도 LA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LA다저스는 1회초 1번 피더슨의 안타와 2번 먼시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4번 벨린저가 큼지막한 3루타를 터뜨려 2-0 리드를 잡았다.

3회에도 피더슨의 볼넷에 이어 상대 야수선택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의 견제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7회에는 7번 에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3번 타자 시거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올리며 6-0까지 점수를 벌렸다.

LA다저스는 이어진 8회와 9회에도 각각 1점과 3점을 추가해 최종 9-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LA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콜로라도 로키스는 9경기 반차로 따돌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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