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얼미터]
[사진=리얼미터]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약산 김원봉’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을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항일 독립투쟁의 공적이 뚜렷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42.6%, ‘북한 정권에 기여했으므로 반대한다’는 39.9%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4월 12일에 같은 기관이 조사해 발표한 내용과 크게 차이가 난다. 당시에는 독립유공자 서훈에 찬성하는 의견이 49.9%, 반대가 32.6%로 오차 범위 밖에서 ‘찬성’이 앞섰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찬성은 7.3%p 하락했고, 반대는 7.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보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4.8%p, 75.2%→70.4%)과 정의당(▼6.6%p, 72.0%→65.5%) 지지충에서도 큰 폭으로 줄어들어 청와대와 여당은 큰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전·세종·충청, 30대와 5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지지층과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13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7.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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