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난해 미래차 핵심기술 640건 획득
후측방 레이더·지능형 헤드램프 등 세계 첫 개발 '의미있는 성과'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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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앞으로 자동차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미래차는 어떤 모습일까. 자동차의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어떻게 해야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가 이런 고민들을 한데 담아 솔루션을 제시한 ‘2019 지속가능보고서’를 10일 발간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기술개발에 집중해 미래차 핵심부품사로서의 위치를 공고하게 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세계 10대 부품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미래차 기술개발 집중 ▲소프트웨어 중심회사로의 전략적 전환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 강화 등 네 가지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기반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835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고, 이를 토대로 640건의 신규 특허를 등록했다.

연구개발비 투자는 지난해 회사 매출의 약 9%인 해당하는 금액이다. 연구인력도 12% 늘린 4100여 명으로 확대했다.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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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규특허 가운데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후측방 레이더와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등은 의미 있는 성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후측방 레이더는 현대모비스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기술로 해외 경쟁사 대비 속도와 정확도를 대폭 향상 시켰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다른 운전자 지원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기존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에서 운전자 지원 기술, 이를 융합한 자율주행 솔루션까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내년(2020년)까지 고속도로 등 제한된 상황에서 자율주행할 수 있는 레벨 3 자율주행 핵심 요소기술을 모두 확보한다는 목표다. 2021년까지는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V2X,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마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의 전장화 속도에 맞춰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높이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현재 800여 명 수준인 소프트웨어 설계 인원을 2025년까지 약 4000명으로 5배 이상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혁신을 위해 미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에 구축한 글로벌 거점을 국내외 연구개발 네트워크 안에 편입시켜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협력사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268건의 기술에 대해 43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또 자체 보유한 특허 160건을 무상으로 공유하고 협력사들이 다양한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연구소 및 시험센터를 개방해 지난해 2500여 건의 시험을 지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보고서에 주요 이해관계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 ▲AS부품 공급 체계 ▲인재육성 및 기업문화 전략 ▲환경경영 체계 ▲안전보건관리 현황 등을 담았다.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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