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전원 합친 무재해 2000만 시간 달성...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역사상 처음

지난 7일 열린 싱가포르 T301현장 무재해 2000만 인시 달성 기념행사에서 GS건설 담당 임원과 현장직원들이 단상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지난 7일 열린 싱가포르 T301현장 무재해 2000만 인시 달성 기념행사에서 GS건설 담당 임원과 현장직원들이 단상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GS건설은 싱가포르 ‘T301’ 차량기지 현장이 지난 7일로 무재해 2000만 인시(人時)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GS건설이 달성한 무재해 2000만 인시는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의 50년 건설 역사상 처음이다. 인시란 현장 근로자 전원의 근무시간을 합친 것을 말한다.

GS건설이 2016년 수주한 T301 현장은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 지하철 3개 노선인 다운타운라인,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 이스트웨스트라인의 차량 기지 공사다.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인 빌딩형 차량기지를 짓는 공사로 총 공사비가 20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LTA 발주 공사 중 역대 최대치다.

T301은 지하 1층~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에 3개 노선 총 985량의 지하철 차량을 수용하며, 4층짜리 버스 차량 기지에는 버스 812대를 수용할 수 있는 빌딩형 차량기지다.

공사기간은 총 95개월로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현재 T301 현장은 48만㎡의 부지에 토공, 지하연속벽, 연약지반개량 등 초기 공종을 무사히 완료하고 복합구조물 공사가 진행 중이다.

GS건설 T301 현장담당 김덕배 상무는 "지난해 10월부터 근로자뿐 아니라 발주처까지 함께 참여하는 선진안전관리기법인 IIF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현장 직원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진만 GS건설 싱가포르 지역본부장은 "T301 프로젝트가 LTA 건설 역사상 최초로 무재해 2000만 인시 달성을 하게 돼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GS건설의 안전관리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싱가포르 정부에게 받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공사 수행과 무재해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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