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암참 CEO 서버스 나이트' 행사, 수익금 전액은 실업가정 장학금으로

지난 11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암참 행사에서 회원사 CEO와 대표 28명이 '일일 웨이터'로 변신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
지난 11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암참 행사에서 회원사 CEO와 대표 28명이 '일일 웨이터'로 변신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지난 11일 저녁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 하얀 와이셔츠에 나비넥타이를 맨 벽안의 신사들이 음식을 서빙 하느라 분주하다. 다소 서툰 모습인데 손님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주인공들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회원사의 CEO 및 대표들로 '암참 CEO 서버스 나이트' 자선행사에서 일일 웨이터로 변신해 초정한 자사 임직원과 손님들에게 식사와 음료 등을 서빙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암참에 따르면 산하 자선단체인 미래의동반자재단은 2003년부터 매년 이 특별한 행사를 개최해 전 수익금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조성해왔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암참 CEO 서버스 나이트에는 총 28명의 CEO가 봉사자로 나서 암참 역사상 최대 참가자 및 수익금의 자선 행사로 기록됐다. 이들은 사전에 호텔 직원들에게 기본적인 서빙 교육도 받았다고 한다.

지난 11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암참 행사에서 회원사 CEO와 대표 28명이 '일일 웨이터'로 변신, 초청한 기업 임직원과 손님들에게 식사와 음료를 서빙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
지난 11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암참 행사에서 회원사 CEO와 대표 28명이 '일일 웨이터'로 변신, 초청한 기업 임직원과 손님들에게 식사와 음료를 서빙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올해 행사는 역대 암참의 모든 기록을 갱신하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한국에 독특한 모금 활동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암참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를 통해 모은 약 7100만원의 수익금(CEO 참가비 및 식사비)은 미래의동반자재단에 기부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의동반자재단은 국내의 실업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0년 2월 설립된 암참 산하 비영리 자선재단이다. 지금까지 실업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 제도, 직업교육훈련 지원, 인턴십 등 다양한 실업구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장학 사업의 경우 2000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3300여명의 실업가정 대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했으며 기업과 개인 차원의 후원인 모집에 힘쓰고 있다. 

지난 11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암참 행사에서 회원사 CEO와 대표 28명이 '일일 웨이터'로 변신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
지난 11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암참 행사에서 회원사 CEO와 대표 28명이 '일일 웨이터'로 변신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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